자동화·AI 실무

SEO 점수를 발행 전에 코드로 미리 점검하기

낄리 2026. 9. 20. 18:00

SEO 플러그인은 편집 화면에서 점수를 보여줍니다. 그런데 자동 발행 파이프라인에서는 편집 화면을 열지 않으니 그 점수를 볼 수 없습니다. 발행하고 나서야 점수가 낮은 걸 알게 됩니다. 이 글은 발행 전에 코드로 SEO 요소를 미리 점검하는 방법과, 그 점수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에 대한 기록입니다.

왜 발행 전에 점검해야 하나

발행 후에 점수를 확인하면 이미 늦습니다. 특히 예약 발행이면 내가 안 보는 사이에 낮은 점수로 나가버립니다. 편집 화면의 점수를 그대로 가져올 수 있으면 좋겠지만, 대부분의 SEO 플러그인은 점수 계산을 브라우저 안에서만 하고 서버 API로 열어주지 않습니다. 점수 자체는 못 가져옵니다. 그렇다면 같은 검사를 내 쪽에서 다시 구현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규칙 기반 검사는 재현 가능하다

SEO 기본 점검 항목의 상당수는 규칙이 명확합니다. 포커스 키워드가 제목에 있는가, URL에 있는가, 메타 설명에 있는가, 첫 문단에 있는가, 키워드 밀도가 적정한가, 제목과 메타 설명 길이가 범위 안인가, 내부 링크가 있는가. 이런 것들은 본문 텍스트만 있으면 코드로 그대로 검사할 수 있습니다. 발행 전에 이 검사를 돌리면 빠진 항목을 미리 잡습니다.

이렇게 규칙으로 재현할 수 있는 항목이 있는 반면, 재현하기 어려운 항목도 있습니다. 가독성 점수나 문장 자연스러움 같은 것은 언어와 문맥에 크게 의존해서, 특히 한국어에서는 영어 기준 도구가 부정확합니다. 저는 재현 가능한 항목만 검사하고, 나머지는 무리하게 흉내내지 않았습니다. 확실한 것만 잡아도 실용적입니다.

검사 결과는 통과와 실패로만 나누지 않고 경고를 두는 게 좋습니다. 키워드가 아예 없으면 실패지만, 밀도가 약간 높은 정도는 경고로 두어 발행을 막지 않되 눈에는 띄게 했습니다. 자동 파이프라인에서 사소한 경고까지 발행을 막으면 오히려 흐름이 끊깁니다.

pre-publish checks
  keyword in title / URL / meta / first paragraph
  keyword density within range
  title length, meta description length
  internal link count, image present

점수는 흉내내지 마라

여기서 중요한 판단이 하나 있습니다. 플러그인과 똑같은 점수를 만들려는 유혹을 참아야 합니다. 플러그인의 항목별 가중치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내가 계산한 72점과 플러그인의 65점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같은 숫자를 흉내내면 오히려 혼란스럽습니다. 저는 점수를 내되 이건 자체 점검 점수이고 플러그인과 다르다는 걸 명확히 표시했습니다. 통과, 경고, 실패로 구분하는 게 숫자 하나보다 실용적입니다.

기준은 내 블로그에 맞춘다

일반적인 SEO 권장값을 그대로 쓰면 안 맞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발행된 글 수십 편을 제 검사기로 돌려봤더니, 키워드 밀도가 권장 상한을 넘는 글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글이 잘못된 게 아니라, 그 블로그의 문체가 핵심 키워드를 반복하는 구조여서 기준이 안 맞았던 겁니다. 그래서 실측 중앙값에 맞춰 상한을 조정했습니다. 검사 기준은 고정된 정답이 아니라, 내 콘텐츠의 실제 분포에 맞춰야 합니다.

발행 전 점검을 넣으면 자동 파이프라인에서도 품질의 하한선이 생깁니다. 사람이 매번 확인하지 않아도, 키워드가 비어 있거나 메타 설명이 없는 글이 그대로 나가는 일은 막을 수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이 파이프라인에 이미지를 자동으로 붙이는 방법을 다루겠습니다.